문득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던 것은
나,
였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걸 보여주고 있는데
부정적인 상상만 잔뜩하며 이상한 결말을 상상하는 버릇.

이젠 고치고
어른의 연애를 해볼 때가 되었다.

연탄재 같은 연애.

by kei | 2009/12/03 19:03 | 고양이 요람 | 트랙백 | 덧글(0)

12월이구나

-올해가 다 갔다. 올해의 키워드를 요약해보자면
JM(절망)-음악에서희망-공연크리-공부에서성과-일에서슬럼프극복-팔도강산유람-득템 정도.

-너무 달렸다. 12월은 좀 쉬엄쉬엄 반성과 정리의 시간. 계획은 항상 해야되는 그것이므로 뭐 따로 세울 것도 없다.

-그래도 12월에 하고 싶은 것들이 집 좀 꾸미기, 쌓여있는 책들 읽기, 운동 다시 규칙적으로 하기. 그 와중 건즈앤로지즈 공연, 지풍화 공연, 매주 갤럭시 공연, 친구들과 약속, 같은 것들이 끼여있어서 또 '쉬엄쉬엄' 가기는 글러보인다.

-연애 근황: 생각이 많은 것보다 그 시간에 한 번 더 만나는 게 정답인듯. 요즘 바빠서 자주 못 만났었는데, 만나서 눈빛을 보면 그냥 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든다. 연락이 좀 뜸하면 어때. 그건 누가 만든 기준인가! 주지육림, 하이네켄 맥주, 겹치는 단골집, 같이 보는 영화, 우리가 했던 말들을 다 기억하는 그, 다산콜센터, 오토바이타고 회사에 데려다 주기.(꺄앙♡) 좋아하는 그 누군가가 편하게 되기도 참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레어템 득템이라고 생각하빈다 ㄳ. 누굴 생각하며 라마즈호흡이 필요해진 것도 오랫만이다. 얘기하다 보면 웃기기도 하고 진지해지기도 하고 섹시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뭐 암튼 모든 감정 상태를 즐겁게 공유할만한 얘기 상대라서 놀랍다. 난 별로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쨌든 잘 웃어주니까, 요즘 유머욕심이 좀 생긴다. 그래 블루오션을 공략하는거야. 여차저차 4일 연속 만나기 달성. 이제 매일 새벽별 같이 보기 운동도..응?

-지름신 근황: Reica d-lux나 c-lux또는 Sanyo Xacti 또는 아이폰. 근데 아이폰은 어쨌든 살듯. 4년넘은 내 핸드폰이 요샌 문자도 막 지우고 gr이시다. 이 대란이 가라앉으면 사야지. 근데 요즘 또 저 카메라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하필 단위 큰 애들로 한꺼번에 지름신이 오시냐. 그 와중에 태워먹은 냄비 대체로 휘슬러 냄비세트 이런거에 하악대고 있다 아놔. 요리나 자주하면 몰라. 옷이면 옷, 화장품이면 화장품, 책이면 책, 음반이면 음반, 공연이면 공연, 여행이면 여행, 식재료면 식재료, 술값이면 술값, 학원과 헬스 ,이 와중에 주방용품이나 가구 이런 것까지 손을 대려하다니 니가 미쳤느냐. 돈쓰는 거 하나는 참 취향별로 골고루 잘 하는고만.

-잘 살자. 잘.

by kei | 2009/12/02 16:12 | 고양이 요람 | 트랙백 | 덧글(2)

보고싶다아

지난주 목-일 동안 일본 친구들이 왔다갔다. 나도 여행기분으로 같이 3일간 왁자지껄하게 놀았다.
첫날 저녁 만나서 곱창 먹고, 이자까야까지 가서 진탕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둘째날 가로수길 구경하고 스쿨푸드 갔다가 다이너라이크 가서 차 한잔 하고 d오빠도 합류해서 동대문에 애들 사업 구상차 갔다가 d오빠 친구와 연결시켜주고. 저녁엔 홍대 마포수산 와서 산낙지 산오징어 서더리탕 먹고. 2차로 츠바사들이 있는 아지트에 가서 진탕 마시고. 츠바사와 오바타는 장렬하게 전사.
셋째날 삼청동 가서 구경하고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에서 나랑 리사는 단팥죽, 오바타는 십전대보탕 먹고 반 넘게 남기고(스태미너에 좋대니깐!) 인사동으로 넘어와 풀빵먹고 빅라이타사고 좀 관광객 기분내고. 동대문 가서 리사 목걸이, 오바타 모자, 나 초 등 자잘구레한 것 사고, 저녁엔 압구정으로 가서 화로야 가서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 먹고(초 맛있다며 연신 감탄) 커피빈에서 몸을 좀 녹이고 d오빠가 아는 분이 사장으로 있는 i-club이란 나이트클럽에 갔다. 오 이곳은 노골적인 짝짓기 장소라서 애들이 연신 놀라워했다. 참 어떤 의미에서 대단한 나라. 오랫만에 양주도 먹고 춤도 추고 아으 참 어색어색. 이날도 오바타는 전사.

돌아간 일요일에 메일이 왔다.

케이!!

今、家に着いたよ。(이제 집에 도착했어)
3日間も 一緒に居てくれて 本当にありがとう。(3일간 같이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疲れたでしょ??(피곤하지?)
obataとrisaはkeiと一緒に居るのが楽しくて(obata와 risa는 kei랑 같이 있는게 즐거워서)
3日間があっという間でした*(3일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어)
でもお酒飲んで悪ふざけしてゴメンナサイ。。。。。(그치만 술 취해서 추태부린 건 미안해..)
帰りのバスや飛行機の中でkeiと撮った写真を何回も何回も2人で眺めてました。(돌아가는 버스, 비행기 안에서 kei랑 같이 찍은 사진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둘이서 바라보았어)
tsubasaにも宜しく伝えて下さい。(츠바사에게도 얘기 잘 해줘)

いつも楽しい韓国をありがとう!!(언제나 즐거운 한국(행이 되게 해줘서) 고마워!)
keiが居てくれたから韓国が大好きになりました。(kei가 있어줘서 한국이 아주 좋아졌어)

thank you for kei & korea!!
love 케이 & korea!!!

また必ず会いに行くからネ!!(다시 꼭 만나러 갈께 !)
写真もまた送ります。(사진도 보낼께)
obata

by kei | 2009/11/24 14:38 | 고양이 요람 | 트랙백 | 덧글(0)

겨울, 지금의 기분

지난 겨울은 내게 disaster였다. 실연에,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에, 깊은 무기력증에 빠져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잘 죽을까를 생각하며 지냈었던 것 같다. 어떻게 그 시절을 통과해서 여기 와있는지, 자신이 대견할 만큼.

그만큼, 올해 겨울이 고맙고 마음 깊이 따스하다. '좋아하니까 이만큼 해줘!'라는 유아적인 발상에서 벗어나서 많이 배우면서 '좋아하니까 최대한 배려해주고 싶다'라는 어른의 느낌을 좀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 역시 좋은 연애는 '관계'에 대해 많은 걸 깨닫게 하는 것 같아. 이런 마음이 든 것은 그 옛날의 첫 연애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매일 보지 않아도 조바심 나지 않는다. 내게 했던 예쁜 말들, 예쁜 행동들을 생각하면서 미소짓게 만든다. 제일 좋은 것은, 이렇게 연애 기분에 젖어 내 생활을 팽개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 되려 일도 더 열심히 하고, 공부도, 운동도, 취미 생활도,.. 뭐 '연애가 일상을 윤기나게 해요!' 이런 것이라기 보다는 이제 더 방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정감 같은 것이랄까. 아직 이런 말을 하기는 이를지도 모르고, 나중에는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충만함은, 앞으로 다른 사람이 필요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이건 내 생각인가? 아하하

평소 같았으면 지겨웠을 야근이, 그도 지금 열심히 일하니까! 란 기분으로 더 힘내게 되니 그닥 지겹지 않구나.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밤, 별똥별에 너의 행복을 빌겠어.

by kei | 2009/11/17 19:18 | 고양이 요람 | 트랙백 | 덧글(1)

Kasabian <Vlad the impaler>




아 베이스 라인 조홀라 멋져-
이 스튜디오를 꽉 채우는 싸운드.

젭라 락페스티발에서 이 노래랑 Fire 떼창하고 싶다.

by kei | 2009/11/16 00:01 | 호밀밭의 파수꾼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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